貿協 “농업도 FTA 수혜산업 될 수 있어”… 동남아 농산품 수출 27%↑
입력 2012-08-12 19:46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2일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농산품 수출성공사례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농산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 대한 농산품 수출은 같은 기간 27.7% 증가했다. 대유럽연합(EU) 농산품 수출 규모도 지난해 7월 한·EU FTA 발효 후 올 상반기까지 877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6% 늘어났다. 이는 아세안과 EU에 수출하는 농산품 수출업체들이 FTA 발효에 따른 관세절감 및 철폐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수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단감을 수출하는 M사의 경우 한·아세안 FTA로 인해 관세가 즉시 철폐되면서 수출이 53% 증가했다.
강승관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농업이 FTA 수혜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실제 사례로 확인됐다”며 “우리 농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