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쏘인 8세 여자어린이 숨져… 을왕리해수욕장서, 국내 처음
입력 2012-08-12 19:30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여자 어린이가 해파리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파리 독성에 의한 사망 사고는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30분쯤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표모(8·서울 독산동)양이 두 다리와 손등에 해파리 독침을 맞아 치료받았으나 4시간30분 만에 사망했다.
표양 어머니는 “딸이 물놀이 도중 갑자기 ‘악’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넘어져 쫓아가 딸이 해파리에 쏘인 걸 확인했다”며 “인근 119시민수상구조대로 가 응급 처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수상구조대는 낮 12시쯤 표양을 인천국제공항 지하 1층 인하대병원 공항의료센터로 이송했다. 이어 인하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계속했으나 표양은 오후 4시쯤 숨졌다. 해경은 표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