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분기 영업익 뚝… 2011년 동기比 11%↓
입력 2012-08-12 19:04
유럽 재정위기, 내수 부진 등 우리 경제 안팎의 상황이 나빠지면서 상장회사의 수익성이 곤두박질쳤다.
12일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167곳의 2분기 영업이익(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22조5134억원으로 전분기(24조2798억원)보다 7.28% 감소했다. 전년 동기(25조3988억원)와 비교하면 11.36%나 줄었다.
연결 기준 순이익도 16조3135억원으로 전분기(20조1869억원) 대비 19.19%, 전년 동기(21조4562억원)에 비해 23.97% 낮아졌다. 매출액은 297조94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289조8535억원)나 전년 동기(280조939억원)보다 각각 2.50%, 6.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장사의 2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58%에 그쳤다. 이는 전분기 대비 0.8% 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1.49%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연결 기준 순이익을 공시한 상장사 80곳 가운데 순이익이 전기보다 줄었거나 적자인 기업은 48곳(60.0%)에 이르렀다. 적자 전환을 한 상장사가 6곳(7.50%), 적자가 지속된 상장사도 6곳이었다.
다만 삼성전자 등 일부 기업은 순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순이익(204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9.95%, 전분기 대비 190.46%나 증가했다.
흑자 전환 회사는 대한항공 한진해운 LG생명과학 SK하이닉스 등 4곳이다. 적자 전환 회사는 엔씨소프트 케이피케미칼 호남석유화학 S&T모터스 SK이노베이션 S-Oil 등 6곳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