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3일] 인생의 지금 시점에서 기도하라

입력 2012-08-12 18:20


찬송 : ‘내가 깊은 곳에서’ 363장 (통 4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4장 32~42절


말씀 :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기도하시러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신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어느 때보다 긴급하게 기도해야 할 때 제자들은 기도하지 못하고 깊은 잠을 자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정말 기도해야 할 때에 오히려 기도하지 못하고 깊은 잠을 잘까요. 왜 흘러넘쳐야 할 기도의 순간에 오히려 기도의 고갈이 오는 것입니까.

첫째, 평상시에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에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긴급하고 위급할 때 기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평소에 기도훈련을 많이 하는 사람은 문제가 생겨도 기도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오히려 가속도가 붙습니다. 기도는 별 문제가 없고 평안할 때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의 시기 가운데 제일 많이 기도하고 기도훈련을 받아야 할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기도훈련을 강하게 받으면 평생에 복이 됩니다. 훈련을 통해 기도가 습관화되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22장 39절은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시매’라고 기록합니다. 우리 주님은 기도가 습관화되신 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주님을 좇아 기도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을 정해 매일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의 동역자와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40절은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라고 기록합니다. 피곤하면 기도가 안 됩니다. 이럴 때는 조금이라도 쉬어야 합니다. 즉, 기도를 위해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피곤해지는 시기는 죄를 토해내지 않고 품고 있을 때(시 38:4∼8), 심령에 말씀의 기갈이 오는 때(암 8:11∼18), 말씀에 불순종할 때(욘 2:7)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후로 이 모든 피곤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기도하고픈 마음이 불이 일 듯 일어날 것입니다.

셋째, 기도의 불씨가 되는 ‘한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강하게 기도불이 붙은 곳은 점점 주변에 기도의 불이 붙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불씨가 없는 지역에는 꼭 폭격을 맞은 것처럼 조용합니다. 37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3명의 제자 가운데 베드로의 이름을 부르신 이유는 바로 3명 가운데 베드로가 기도의 불씨 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한 명이라도 깨어서 기도하면 다른 2명 역시 기도했을 텐데 기도의 불씨가 자고 있으니 다 잠들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가정의 기도의 불씨입니다. 교회와 지역과 나라의 기도의 불씨입니다.

인생의 지금 시점에서 모든 피곤함에서 벗어나 기도함으로 마지막 시대에 마지막 주자로 쓰임 받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영적인 깊은 잠에 빠져 기도의 고갈 가운데 허덕이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불씨가 되어 부흥의 불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인환 목사 (서울 신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