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미술과비평 ‘천사의 섬을 그리다’] 신안 앞바다 1004개 섬 풍광 화폭에

입력 2012-08-12 18:01


전남 신안에는 절경을 자랑하는 섬들이 많다. 우이도는 물이 맑은 돈목해수욕장과 함께 마치 실크로드에서 본 것 같은 환상적인 모래산이 펼쳐진다. 비금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천일염전을 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 도초도는 산과 바다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처럼 아름답다. 신안의 신비스런 섬들을 소재로 하는 대규모 그림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미술평론지 ‘미술과비평’은 신안을 테마로 특별기획전 ‘천사의 섬을 그리다’를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천사의 섬’이라는 제목은 신안이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에서 따왔다. 150여명의 작가들이 지난 5월 2박3일 일정으로 신안의 섬들을 스케치했다. 전시에는 공동 합작품과 개인 작품을 내놓았다.

구자승 화백은 ‘오이도 풍경’(사진)을 그렸고, 임장수 작가는 ‘홍도 풍경’을 스케치했다. 이밖에 고승관 박석원 오유화 장은경 제정자 등 작가들의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 작품 2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를 기획한 배병호 미술과비평 대표는 “신안의 비경과 함께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알리려는 예술인들의 문화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02-2105-819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