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가나 아틀리에 입주 작가 ‘힐링 캠프’] 작가 62명 조형언어로 상처 치유

입력 2012-08-12 18:01


가나아트갤러리가 운영하는 ‘가나 아틀리에’ 입주 작가 보고전이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26일까지)와 경기도 양주시 장흥아트파크(9월 2일까지)에서 열린다. 작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2002년 처음 문을 연 ‘가나 아틀리에’는 평창동과 장흥에 건물 3개동이 있으며, 62명의 입주 작가가 활동 중이다. 작가의 아틀리에를 개방하는 이번 보고전의 제목은 ‘힐링 캠프(healing camp)’.

작가들은 각자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치유’라는 주제를 부각시킨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하트 모양의 얼굴을 한 사람들이 만국기 위에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그린 강영민의 ‘월드 피스, 하트 피스’(사진)를 비롯해 색동저고리를 입는 여인을 담은 박항률의 ‘새벽’, 아틀리에 풍경을 화면에 옮긴 유선태의 ‘말과 글’ 등 서정적인 작품이 마음을 환하게 한다.

전시 주제를 실천하는 의미로 입주 작가들은 17일과 18일 장흥아트파크에서 세계예술치료협회가 개최하는 예술치료캠프에도 참여한다. 장애아동과 그들의 비장애 형제들이 함께 참여하는 놀이체험 형식의 치료캠프다. 장흥아트파크 내 놀이시설을 거점으로 아틀리에 입주 작가들이 담당 교사로 참여해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진행할 예정이다(02-720-102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