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일본같은 경기침체 없을 것”
입력 2012-08-11 01:13
미국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 밋 롬니가 9일(현지시간) “우리는 일본처럼 10년 혹은 100년 동안 침체와 쇠퇴를 겪는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난하면서 “지난 3년과는 아주 다른 경제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19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빗댄 것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100년까지 언급한 게 놀랍다”고 전했다. 일본 지지통신 등도 롬니의 발언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영국과 이스라엘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롬니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연방 하원 예산위원장인 폴 라이언(위스콘신주·사진) 의원을 선택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위클리 스탠더드가 이날 나란히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언 의원은 42세로 오바마 행정부의 증세에 대응, 강경한 예산감축안을 마련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이다. NBC 방송은 이르면 이번 주말 롬니가 부통령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며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롭 포트먼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도 최종 후보라고 전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