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1단지 매설 증기관 교체키로… 지하수 스며들어 수증기 발생
입력 2012-08-10 19:07
경북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구미1단지)에 매설된 증기관에 발생한 균열로 지하수가 스며들어 수증기가 발생, 맨홀을 통해 유출되고 있어 관련 기관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미열병합발전소는 지난 6월 말부터 수증기가 유출돼 보수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STX 에너지가 운영하는 구미열병합발전소는 유연탄과 중유를 원료로 증기와 전기를 생산해 삼성전자 등 구미1단지 입주 업체 58곳에 공급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증기관은 온도 210도, 압력 20㎏/㎤로 총 길이는 25㎞다. 이 가운데 4㎞가 지하 7m 지점에 묻혀 있으며 균열 구간은 33m 정도다.
2중으로 된 증기관은 1988∼89년 매설돼 노후가 심한 상태로 바깥쪽 관에 균열이 생겼다.
발전소 측은 계속 지하수를 빼내고 있으며 조만간 문제의 증기관을 교체할 예정이다.
구미=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