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2일] 하나님을 향한 갈망

입력 2012-08-10 18:23


‘달고 오묘한 그 말씀’ 200장 (통 23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42편 1∼11절


말씀 : 본문의 시편 저자는 암울한 환경으로 인해 몹시 낙망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5절, 11절에는 연속으로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의 시편 기자는 성전에서 수많은 사람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영광 가운데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포로로 잡혀가 그 영광스러움은 다 사라져 버리고 대적으로부터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비방을 당하며 고난 가운데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마음껏 섬길 수 있었던 예루살렘 성에서의 행복한 삶은 모두 날아가 버리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외로이 살며 고통을 당하며 버텨야 하는 삶의 실존 때문에 슬퍼하며 울고 있습니다.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도 낙망하고 불안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가 가진 특징은 낙망 때문에 하나님을 찾게 된다는 것, 불안 때문에 하나님을 더 집요하게 부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바란다, 갈망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오늘 본문 1∼2절에서 시인은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한 사슴’처럼 오직 하나님만을 찾는다고 말합니다. 팔레스타인에는 물을 찾지 못해서 햇볕 아래 거꾸러지고 입에 거품을 물고 죽어가는 사슴도 있다고 합니다. 사슴은 물을 찾으면 사는 것이고, 물을 못 찾으면 죽는 것입니다. 얼마나 절박합니까. 그러니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물을 찾을 때까지 그는 쉬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물을 추구하고 사방으로 뛰어다닐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시편 기자는 깨달은 것입니다. ‘아, 하나님을 찾을 때는 저렇게 찾아야 되겠다. 낙망이 될 때는 저런 식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이 낙망과 좌절을 벗어 버리고 일어설 수가 있겠구나.’

왜 이렇게 하나님을 찾기에 갈급해야 합니까.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찬송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낙심과 좌절, 불안의 세계에서 그냥 포기해 버리면 안 됩니다. 마치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갈급함 같이 달음박질하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돼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낙망 가운데, 좌절 가운데 있는 우리를 애타게 바라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어떠한 환경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찬송케 하시는 분, 하나님을 만남으로 날마다 은혜 안에 거하기를 원하십니다.

이 세상의 어떤 만남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귀한 만남은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세상이 바뀌고 인생이 바뀝니다. 우리의 전존재가 진실로 하나님을 갈망합니까? 우리에게 하나님 만남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까? 우리의 영혼은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합니까? 현실은 우리를 자주 낙망케 하고 우리는 낙망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고 찾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놀라운 축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날마다 이 복을 풍성히 누리는 은혜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주님, 날마다 주님을 바라며 주님을 전심으로 찾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인환 목사(서울 신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