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교사 되려면 자녀에게 강요 말고 그들의 장점을 찾아라

입력 2012-08-10 18:10


2012기독교사대회 장점 중 하나는 교사이면서 학부형의 입장에서 강좌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행사가 한 장소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교사로서 대회에 참가하는 동시에 학부형 자격으로 특정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교사 수업코칭 전문가 이규철(성문고·사진) 연구소장이 강의한 ‘좋은 교사, 좋은 학부모 되기(중고등)’는 그같은 효과를 누릴수 있는 대표적 사례다. 이 강좌는 학교에서 다른 집 자녀들을 돌보느라 미처 손길이 닿지 못했던 자신의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확인하고, 구체적으로 학습과 진로 코칭의 실제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이 소장은 좋은 학부모, 좋은 교사가 되는 길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관계를 회복하라고 주문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녀들에게 강요하지 말고,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열심히 생각하고 그것을 찾아보라는 것. 그러면 자녀들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장점을 20개 이상 찾아보고 그것을 적어 자녀들에게 들려주라고 조언했다.

“장점을 찾으려면 아이를 자세히 오래 봐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하는 말들을 적어보고 생각이 나지 않거든 자녀들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로 그들이 어떤 말을 듣는지 파악하면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 소장은 이런 단계 등을 거쳐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어느 정도 회복됐을 때 역할 모델과 멘토를 찾을 것을 권고했다. 교회학교와 학교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 등 누구라도 좋다. 그는 특히 하나님에게 합당한 자녀로 키우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중보기도 할 것을 권유했다.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