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행세하면서 교회 턴 20대 검거

입력 2012-08-10 13:39

[쿠키 사회] 노숙자 행세로 교회를 돌아다니면서 절도 행각을 해온 20대가 붙잡혔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10일 교회를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원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원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9시쯤 음성군 금왕읍의 한 교회에서 노트북 1대를 훔치는 등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교회 두 곳에서 노트북 3대(시가 총 160만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씨는 노숙자라 잠을 잘 곳이 없다고 사정해 교회에 들어간 뒤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훔친 노트북을 중고품으로 팔아 마련한 30여만원으로 PC방에서 생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원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떨어져서 도둑질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정수익 선임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