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958일 입원해 4억 챙긴 보험사기범 구속

입력 2012-08-10 09:33

[쿠키 사회] 4년 동안 무려 958일이나 병원에 입원하며 4억원 이상을 챙긴 사기꾼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0일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4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이모(4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8년 3월부터 타박상, C형간염 등 갖가지 병을 핑계를 대며 병원에 장기 입원하는 수법으로 최근 4년 동안 무려 958일 입원해 10개 보험사로부터 4억5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입원하기 쉬운 부산시내 12개 병·의원을 파악한 뒤 입원수속을 받고서는 수시로 외출·외박하며 정상인과 거의 똑같은 생활을 해온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