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만익씨 별세
입력 2012-08-09 19:56
뮤지컬 ‘명성황후’의 포스터 인물화로 유명한 서양화가 이만익씨가 9일 오전 1시53분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1938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한 고인은 대학 3학년 재학 중 국전에서 특선하고 졸업 이후에도 3연속 특선을 차지했다. 88서울올림픽 미술감독을 맡았다.
뚜렷하고 간결한 윤곽선과 단순화된 형태, 토속적 색채 등 특유의 화법으로 한국적 정서가 묻어나는 작품세계를 펼쳐온 그는 ‘명성황후’ ‘안중근’ 등 역사 속 인물과 가족, 설화의 이야기를 주요 소재로 삼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계화씨와 아들 민겸(MK컬렉션 대표) 민선(콘텐츠 디자이너)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02-3410-6914).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