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40만명 자녀가 16만명… 근로자가 42%
입력 2012-08-09 19:02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40만명을 돌파했다. 이 중 16만8000여명은 외국인 주민의 자녀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외국인 주민수를 집계한 결과 140만9577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주민등록인구 5073만4284명의 2.8%에 해당한다. 외국인 주민은 90일 이상 머무르는 장기체류자, 귀화자, 외국인주민의 자녀, 불법체류자 등을 포함한다. 불법체류자는 외국인 주민의 8%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 중 외국인근로자는 58만8944명으로 전체의 41.8%를 차지했으며, 결혼이민자는 14만4214명(10.2%), 유학생은 8만7221명(6.2%), 외국국적동포는 13만520명(9.6%)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국적자가 55.4%인 78만1616명, 베트남 16만2254명(11.5%), 미국 6만8648명(4.9%), 남부아시아 6만2862명(4.5%), 필리핀 5만9735명(4.2%)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2만4946명, 서울시 40만6293명, 경남 8만7395명, 인천 7만3588명, 충남 6만7157명으로 조사됐다.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