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펠릭스 女200m서 미국 단거리 첫 금 자메이카 독주 저지
입력 2012-08-09 18:52
미국의 여자 스프린터 앨리슨 펠릭스(27)가 8일(현지시간) 여자 200m 결승에서 21초8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단거리에서 자메이카의 독주를 저지했다. 이 종목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22초38)은 4위에 머물렀다.
펠릭스는 올림픽에서 캠벨 브라운에게 두 번 연속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을 3연패한 펠릭스는 지난해 대구 세계대회에서는 캠벨 브라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1년 만에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정상을 되찾았다. 또 나흘 전 1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자메이카)마저 2위로 밀어내 기쁨이 배가 됐다.
남녀 100m 우승을 모두 자메이카에 내준 미국은 펠릭스의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단거리 금메달을 수확했다.
펠릭스는 또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그웬 토렌스가 우승한 이후 20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미국에 안겨줬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