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책실장에 김대기 내정·인사기획관에 김명식 승진
입력 2012-08-09 18:22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공석인 청와대 정책실장(장관급)에 김대기(56·사진) 경제수석비서관을 내정하고 김명식(54) 인사비서관을 인사기획관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청와대 인사를 단행했다.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받아 구속된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 후임에는 임재현 뉴미디어비서관이 내정됐다. 또 김범진(47)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정무비서관에, 임성빈(47) 녹색성장기획관실 선임행정관은 신설된 기후환경비서관에 각각 내정됐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 비어 있던 정책실장에 김 전 수석을 내정한 것은 하금열 대통령실장이 12월 대선 공정관리 등을 맡고 경제정책은 정책실장 중심으로 운용하기 위한 대통령의 의중”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김 정책실장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2회로 관직에 입문했다.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통계청장 등을 지냈다. 경제수석도 겸직한다.
김 인사기획관 내정자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3회에 합격했다. 중앙인사위 인사정책국장 등을 역임했고 현 정부 출범 이후 지금껏 인사비서관직을 맡아왔다. 제주 출신인 임 제1부속실장 내정자는 제주 제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2005년 4월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부터 수행비서로 일했으며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뉴미디어비서관을 지냈다.
김 정무비서관 내정자는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주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장 정무특보 등을 역임한 ‘정무통’이다. 임 기후환경비서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중앙대사대부고, 미국 조지타운대 외교학과를 나왔으며 의전비서관실과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