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교 총기난사범 자해로 사망

입력 2012-08-09 01:48

미국 위스콘신주 시크교 사원 총기 난사범 웨이드 마이클 페이지의 사망원인이 자해로 인한 것이라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레사 칼슨 미 연방수사국(FBI) 특별수사관은 이날 “페이지는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페이지의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그의 몸에는 9·11테러를 의미하는 문신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이지의 전 여자친구인 미스티 쿡이 사건 당일 자택에서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쿡은 과거 페이지와 동거했으나 지난 6월에 헤어졌다.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지만 10년전 유죄를 받은 전력이 있어 무기 소지는 불법이었다.

페이지가 살았던 곳의 이웃들은 이들이 매우 이상한 커플이었다고 증언했다. 시끄러운 음악을 계속 틀어놓는가 하면 최근에는 페이지가 자택 앞에서 들어가게 해달라며 소리친 적도 있었다. 이들은 건물에 히스패닉 가족이 이사를 오자 곧바로 집을 옮겼다고 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