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공정성 시각차… 구직자 81% “불공정” 기업 62% “학력 제한 없어”
입력 2012-08-08 18:46
중소기업의 채용 공정성에 대해 구직자와 기업 간 의견이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채용 공정성을 의심하는 반면 기업체는 열린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8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구직자 3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1.8%가 ‘채용 공정성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차별로 생각하는 항목(복수응답)으로는 ‘가족의 직업 및 재산사항’(55.8%) 다음으로 ‘학력사항’(55.0%)을 꼽았다. 채용 공정성이 가장 낮을 것 같은 기업은 31.2%가 ‘중소기업’을 들었다.
반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국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2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2%가 ‘현재 채용 시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66.0%는 ‘전 모집 부분에서 학력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답했고 34.0%는 ‘일부 모집부문에서만 학력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답했다. 학력을 배제하고 채용을 실시하는 이유로는 ‘학력과 업무 능력이 큰 상관이 없다고 판단돼서’가 41.3%로 가장 많았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1.9%는 업무능력과 가장 관련이 없는 자격요건으로 ‘학벌(출신학교)’을, 13.7%는 ‘학력’을 꼽았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