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03비전암송학교 여운학 교장] “말씀암송은 최고의 가정교육, 중 3학년까지 200절 외워라”
입력 2012-08-08 18:30
규장출판사 설립자이자 지하철사랑의편지 발행인인 여운학(80) 303비전암송학교 교장은 말씀암송 예찬론자다. ‘303’은 30년 단위로 구분되는 3대를 의미한다. 성경말씀이라는 DNA가 혈액에 흐르는 3대가 확립될 때 세상이 변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2009년 설립된 303비전암송학교는 중학교 3학년이 되는 16세까지 200절의 말씀 암송을 목표로 합니다. 어린 시절 성경을 암송하고 빛과 진리 되신 예수님의 말씀으로 평생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여 교장은 말씀 암송을 통해 성장한 청년들이 한국교회를 이끌 차세대 주역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지구본을 돌리면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할 만한 나라를 한 번 찾아보세요. 서구교회의 쇠락과 제3세계의 거부감 속에서 선교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나라가 어딥니까. 한국입니다. 문제는 교회에 젊은이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신앙전수를 등한시하다간 선교는 고사하고 교회 명맥조차 유지할 수 없습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여 교장은 누구나 손쉽게 적용 가능한 ‘찬송-기도-성경암송-축복기도’라는 가정예배 순서와 예배찬양, 기도문을 만들었다. 암송교육의 실천적 지침을 제시하는 책 ‘말씀암송 자녀교육’ ‘자녀사랑은 말씀암송이다’도 펴냈다.
“내 아이를 사랑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무엇인줄 아십니까. 아이의 가슴에 하나님의 말씀을 새기는 겁니다. 말씀암송 가정예배야말로 최고의 가정교육이자 신앙교육, 정서교육이라 확신합니다.”
303비전암송학교는 지역별 모임을 갖고 암송예배의 구체적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cafe.godpeople.com/honeybee).
충주=글·사진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