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여성국극 최고 스타 조금앵씨 별세
입력 2012-08-08 19:36
한국 전통 뮤지컬인 여성국극의 최고 스타 조금앵(82)씨가 3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등에 따르면 조씨는 최근까지도 간간이 무대에 섰으나 실족해 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한 뒤 건강이 악화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수원 성 빈센트 병원에 차려졌으며 6일 발인 후 경기 벽제의 모친 묘 옆에 안장됐다.
195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여성국극은 창, 전통무용, 재담으로 종합 구성된 전통극으로 특이한 분장과 방대한 무대세트 등으로 엮어지며 출연진이 여성들로만 꾸며지는 게 특색이다.
남장을 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던 조씨는 당대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다. 그를 흠모한 여성 팬과 가상 결혼식까지 올린 일화가 유명하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