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찬성측, 대선 경선 후보들에 공개질의
입력 2012-08-08 17:13
[쿠키 사회] 제주해군기지건설 범도민추진협의회 등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하는 24개 단체가 8일 대선 경선에 나선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후보에게 공개질의서를 각각 보냈다.
이들 단체는 각 후보에게 제주 해군기지가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은 점은 무엇인지, 해군기지 반대측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추진과정 중 어떤 점이 민주적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는지 등에 대해 공통적으로 질문했다.
또한 찬성측 의견을 들어보았는지, 공사 중단이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강정마을과 제주 사회의 갈등 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어떤 정책을 추진할 것인지도 물었다.
이외에 각 후보가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 주장한 부분에 대한 개별 질문도 덧붙였다.
이들은 공개질의서에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인사들이 해군기지에 대해 언급하고 강정마을을 방문하며 혼란을 더하고 있다”며 “선거의 계절이 돌아오자 제주 해군기지와 강정마을이 또다시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철마다 후보자들이 해군기지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지지를 호소했으나 변한 것은 없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발전적 합리적 대안을 제시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가안보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정치권 인사들의 국가관과 안보관에 대해 평가하기 위해 공개질의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