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휴가비 갹출' 관련자들 징계키로

입력 2012-08-08 16:29

[쿠키 사회] 경상남도는 이른바 ‘국장 휴가비 갹출’로 물의를 빚은 관련자들을 징계하기로 했다.

임채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8일 “휴가비 갹출은 있을 수 없다”면서 “돈을 걷자고 제안한 직원과 과장을 포함해 4명을 징계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담당(계)별로 국장 휴가비를 갹출하자고 제안한 직원과 과장을 인사위에 회부, 징계 수준을 정하고 해당 국장과 담당 사무관에게는 주의조치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과장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휘감독 소홀을 물어 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에 따르면 문제의 과에는 6개 담당이 있는데 그 중 2개 담당에서는 실제 15만원씩을 걷었고, 나머지에서는 구두상 전달만 받았거나 내용을 제대로 전달받지 않은 것으로 자체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사실을 공론화한 도청 공무원 노조는 “누워서 침뱉기라는 지적도 받았지만 이런 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