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iCar 구상했었다
입력 2012-08-07 20:15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린 고(故) 스티브 잡스(사진) 전 애플 공동창업주가 iCar를 구상했었다고 IT전문매체 매셔블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애플과 삼성 간 특허소송을 취재하고 있는 뉴욕타임스 닉 빌튼 기자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필 실러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이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기 전 자동차나 카메라 제작을 고려했었다”고 밝힌 것. 빌튼 기자는 이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놀라움을 표했지만 재판에서 나온 증언인 만큼 애플이 진지하게 자동차 제작을 고려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iCar의 디자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매셔블은 애플이 구상한 iCar에 대해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동된 현대적 인테리어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음성인식기술인 시리(Siri)가 적용돼 음성 전달로 자동차가 움직이는 방식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 이사인 미키 드렉슬러 역시 잡스가 자동차 제작에 관심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비극”이라면서 “잡스의 꿈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