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발주 건축물엔 ‘아름다운 화장실’

입력 2012-08-07 19:43


앞으로 부산시가 발주하는 모든 건축물에는 건축물 특색에 맞는 아름다운 화장실을 설치한다.

7일 부산시 건설본부에 따르면 건설본부는 “그동안 시가 발주하는 건축물 설계 공모 시 건축물 외관 디자인 위주로 기본계획이 결정되고 실내 디자인의 중요성은 비교적 낮게 인식돼 왔다”면서 “최근 쾌적하고 독창적인 화장실 디자인이 중요해짐에 따라 설계 용역 시 화장실 디자인을 포함해 발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화장실 디자인사업을 ‘즐거운 화장실 만들기, 장(粧) 프로젝트’로 명명했다.

화장실 디자인의 주요 내용은 백화점과 고급 오피스 빌딩의 실내 인테리어에 준하는 상세 설계, 파우더룸 설치 등 다양한 공간 연출, 자연채광 최대 확보 및 조명 연출 등 기계·전기·통신 분야별 디자인 설계 반영 등이다.

시 관계자는 “품격 있고 아름다운 화장실이 많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앞으로는 부산시 건축물 공사 발주시 도급액에 화장실 공사비를 별도로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