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업, 한진 품에 안기나… 조양호 회장 인수 적극적
입력 2012-08-07 19:25
한진그룹이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에 나선다.
7일 한진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조만간 매각 절차가 개시되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자금을 마련하고 인수 추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금융공사는 오는 31일 항공우주산업 매각을 공고하고 다음 달 16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9월 초 예비입찰과 10월 본입찰을 거쳐 연내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항공우주산업 주주협의회가 보유한 지분 4070만주(41.75%)이며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된다. 매각 지분은 공사와 삼성테크윈, 현대자동차, 두산 등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권 말인 데다 항공우주산업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 연내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