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객실전화로 060서비스 부당이득 챙긴 조폭

입력 2012-08-07 19:13

모텔 객실전화를 이용해 자신이 운영하는 성인전화 060업체의 매출을 올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전국 모텔을 돌며 자신이 운영하는 060업체에 전화를 걸어 84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상습주거침입 등)로 전주지역 한 폭력조직의 조직원 송모(28)씨를 구속했다. 송씨를 도운 정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은 지난 1월 2일부터 4월까지 서울 대전 대구 전주 등 전국 24개 시·군 모텔 170여곳에 투숙한 뒤 5∼13시간 060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업체에 전화하는 방법으로 매출을 올렸다. 이들은 대부분 모텔 객실에서 ‘99’번 또는 ‘169’번을 누르면 외부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경찰 관계자는 “060전화를 걸기 위한 게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주거침입과 전화기를 이용한 음란물 유포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