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캄보디아 의료인력 양성… 현지 의료인 한국에 데려와 재교육·기술 전수 추진

입력 2012-08-07 18:33


경기도 성남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가 ‘인류애 실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 의료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분당중앙교회는 7일 “교회 창립 21주년을 맞는 오는 10월 캄보디아 바탐방 의료진을 한국 의과대학에서 재교육시키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면서 “현지사정을 파악하고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을 방문해 단기선교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바탐방은 불교국가인 캄보디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는 100만여명이다. 수도 프놈펜에서 북서쪽으로 290㎞ 떨어져 있다. 교회가 2009년 파송한 정광수 최은희 선교사가 이곳에서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회는 당초 병원 설립을 계획했으나 건물보다는 의료인력 양성이 더 도움이 된다는 지역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방향을 바꿨다.

지난달 16∼22일 단기선교단 34명을 이끌고 현지를 다녀온 이성호 장로는 “매일 평균 5개 지역을 방문해 300여 어린이와 놀이 및 교육 시간을 가졌고 의료팀과 이·미용팀도 지역주민 수백명을 섬겼다”면서 “교회를 통해 의료수준이 향상되고 캄보디아에 큰 축복과 부흥이 오길 간구했다”고 밝혔다.

최종천 목사는 “그동안 목회비전과 전혀 상관없는 왜곡된 뉴스로 세간에 물의를 빚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교회와 목회자의 치부수단으로 오해받았던 ‘인류애 실천기금’은 캄보디아 의료인력 지원처럼 사회를 섬기기 위한 우리의 꿈과 같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앞으로 캄보디아 현지 의료인력 교육과 인턴십 강화, 의료기술 전수 등으로 인류애 실천에 앞장서겠다”면서 “미래를 내다보고 역사와 사회에 기여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