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기도축제 ‘주바라기 여름캠프’ 후끈
입력 2012-08-07 18:33
“주의 크신 자비로 춤추리! 와아∼”
1400개 교회 2000여명의 기독 중·고등학생이 외치는 탄성은 거대한 함성이었다. 기도와 찬양 시간에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관중이 아이돌 스타를 좀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무대 앞으로 다가가듯 10대들도 주님을 높이고자 강단으로 몰려들었다.
주바라기 선교비전캠프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용인 총신대 신대원 100주년기념예배당은 냉방온도를 최대한 낮췄는데도 불구하고 10대들이 내뿜는 열기로 후덥지근했다.
매년 여름과 겨울 8차례씩 이 같은 규모의 대형 캠프가 열린다. 해마다 이곳을 거쳐 가는 인원만 3만여명이다. 1회 집회마다 객실 350개와 식사 1만끼가 필요하다. 각 교회에서 교사 400여명이 동행하고 자원봉사자만 100명이 투입된다. 그 결과 열정적 찬양과 기도로 인생의 황금기를 담금질하고 예수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6∼7일 강사로 나선 이찬수(분당우리교회) 조성민(상도제일교회) 김동환(다니엘 학습법 저자) 목사는 골리앗이라는 장벽을 믿음과 실력으로 극복한 다윗처럼 청소년시절 예배자로 나설 것을 부탁했다.
이들은 도전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동영상을 활용했다. 첫날 집회는 오후 11시30분까지 이어졌다. 청소년들은 밤늦게까지 가슴을 치며 중고등부 부흥과 자신의 학업을 위해 간구했다.
하재호 주바라기선교회 대표는 “대형 청소년캠프의 장점은 청소년들이 교회 안에만 머물다가 다른 교회 또래들이 어떻게 주님을 열정적으로 높이는지 눈을 뜨고 도전을 받는다는 것”이라면서 “김문훈 박성민 홍민기 목사 소리엘 등 한국교회에서 내로라하는 대표강사 10여명이 메시지를 전하는데 그중 최소한 한 명의 강사라도 마음이 통한다면 10대의 삶은 그대로 변화된다”고 귀띔했다.
주문진제일교회 중·고등부 학생 13명과 함께 참석한 박시원(19·여)양은 “대학에 입학하면 꼭 선교단체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