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성인전화 이용 수천만원 챙긴 조폭 구속

입력 2012-08-07 14:59

[쿠키 사회]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전국 모텔을 돌며 자신이 운영하는 성인전화 060업체에 전화를 걸어 부당이득을 챙긴 전주지역의 한 폭력조직 조직원 송모씨(28)를 상습주거침입 혐의로 구속하고 이를 도운 정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지난 1월 2일부터 4월까지 전국 24개 시·군을 돌며 모텔에 투숙해 최대 13시간 가량 060서비스를 이용해 84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모텔 객실에서 99 또는 169번을 누르면 외부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에서 전화를 사용한 것은 범죄가 아니지만 이들이 잠을 자기 위해 모텔에 투숙했다기보다 060전화를 걸기 위한 게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