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피해자 폭행도 모자라 살인까지
입력 2012-08-07 09:28
[쿠키 사회] 교통사고를 낸 다음 피해자를 폭행한 것도 모자라 사고 처리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시 피해자를 찾아가 살인까지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10개월 전 차량 접촉사고 처리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하게 진술한 것에 불만을 품고 보복 살인을 한 혐의로 박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박씨는 전날 오후 6시36분쯤 강릉시 옥천동 김모(58)씨가 운영하는 가구점에 흉기를 소지하고 찾아가 교통사고 처리과정에서의 진술에 대해 따지다 김씨의 목과 어깨 등 6곳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29일 강릉시 교동의 노상에서 피해자 김씨의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으며 김씨가 “술을 드시고 운전하면 안 되잖습니까?”라는 말을 하면서 자신의 차량 번호를 적자 차를 몰아 김씨의 다리를 받아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하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숨진 김씨는 오는 19일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참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