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파도에… 일가족 1명 사망 1명 실종

입력 2012-08-06 21:42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일가족 3명이 파도에 휩쓸려 아버지가 숨지고 딸이 실종됐다. 아들은 구조됐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기원정사 인근 바지선 선착장에서 6일 오전 10시17분 관광객 진모(42·경기도 성남시)씨와 딸(9), 아들(7) 등 3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진씨의 아들은 사고 직후 마을주민 김수종(32)씨 등에 의해 구조돼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진씨는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인 오후 3시30분쯤 사고 장소 인근의 수중에서 해경 122구조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딸의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