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권도훈 교수팀, 감마나이프 시술 6000례 돌파

입력 2012-08-06 18:38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감마나이프 시술 6000례를 돌파했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신경외과 권도훈 교수(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팀이 최근 악성 뇌종양 환자 조모(51·남)씨를 대상으로 6000번째 감마나이프 시술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1990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각종 뇌질환 치료에 감마나이프 시술법을 도입했다.

감마나이프 시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감마선을 이용해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 난치성 뇌질환을 치료하는 방사선 수술법의 하나다. 국내에는 서울아산병원 외에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부산백병원 등이 총 16대를 가동 중이다.

그동안 이 병원에서 감마나이프 시술을 받은 환자는 전이성 뇌종양 등 악성 뇌종양 환자가 39%(2342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청신경종양, 뇌수막종 등 양성 뇌종양 31.7% △뇌동맥정맥기형 등 뇌혈관 질환 24.3% △삼차신경통 및 간질 등 5%의 분포였다.

권 교수는 “감마나이프는 뇌혈관 기형, 뇌종양 수술을 넘어 삼차신경통의 치료 등 적용범위가 날로 확장되고 있으며, 시술 성공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