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찬송가공회, 송사 중지하고 사죄해야”… 한기총, 조속한 혼란 매듭 요구 성명서

입력 2012-08-06 18:27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6년째 찬송가 사유화 논란에 휩싸인 (재)한국찬송가공회에 대해 모든 송사를 중지하고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한기총은 6일 성명을 내고 “지난 5월 충청남도가 (재)찬송가공회의 재단설립허가를 취소함으로써 혼란이 정리될 계기를 맞았지만 (재)찬송가공회는 잘못을 시인하기는커녕 충청남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혼란을 지속하려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기총은 찬송가공회 일부 인사들이 설립 교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8년 재단법인을 설립함으로써 공교회의 재산을 사유화하려 한 것이 찬송가 사태의 본질이라고 규정했다. 찬송가공회는 찬송가 일원화를 위해 1981년 설립됐으나 2008년 일부 인사들이 재단법인화하면서 법인 공회와 비법인 공회로 쪼개졌다.

최근 비법인 찬송가공회 소속 12개 교단장들은 법인 공회가 만든 21세기 찬송가를 전면 포기하고 다음 달 교단 총회 전까지 새로운 찬송가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비법인 공회에 조속히 혼란을 매듭지어줄 것을 요청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