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날아온 ‘장미란 후원자님 파이팅’… 11살 토고 어린이 펠로 “주님께 기도 응원했어요”

입력 2012-08-06 18:24


“장미란 후원자님, 올림픽에 출전하신다고 들었어요. 텔레비전을 통해 경기를 지켜볼게요. 하나님께서 후원자님께 승리를 안겨주시길 기도할게요. 파이팅!”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선수의 런던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11세의 아프리카 어린이 펠로(사진)가 보내온 응원의 메시지다. 펠로는 장 선수가 한국컴패션을 통해 1대1 결연한 아프리카 토고의 어린이. 장 선수는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펠로에게는 메달보다 값진 믿음을 보여줬다.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살고 있는 펠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 선수가 자신의 후원자란 사실을 평소 무척 자랑스러워했다고 한다.

펠로는 컴패션의 100만 번째 후원 어린이로 한국의 장 선수와 인연을 맺었다. 장 선수는 당시 “100만 번째 어린이를 후원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선수는 2007년 한국컴패션 후원자인 탤런트 차인표씨의 미니홈피를 통해 컴패션을 알게 된 뒤, 볼리비아의 한 어린이와 처음 1대1 결연을 했다. 이어 2009년 5월 토고의 펠로, 2011년 1월 인도의 2명, 온두라스의 1명과 결연해 모두 5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장 선수는 매달 후원금을 보내는 것은 물론 종종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으로 양육하고 있다.

펠로의 영상편지는 한국컴패션 페이스북(facebook.com/compassionkorea)에서 볼 수 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