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한국준비위 소책자 발간
입력 2012-08-06 18:12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WCC와 관련된 오해를 풀기위해 ‘WCC란 무엇인가’라는 소책자(사진)를 냈다.
한국준비위원회는 6일 “WCC는 세계 모든 교회의 일치를 도모하는 에큐메니컬 운동의 대표적 기구”라면서 “성경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며 구주로 고백하며 성부 성자 성령의 영광을 위해 노력하는 교회들의 교제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소책자를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16페이지 분량의 소책자는 WCC의 정의, 에큐메니컬 운동에서 말하는 일치, WCC에 참여하는 회원, WCC의 교회론, WCC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을 담았다. 국민일보에 보도됐던 조용기 김장환 김삼환 목사의 특별 좌담도 실었다.
한국준비위원회는 소책자에서 ‘WCC의 신앙고백이 의심스럽다’는 주장에 대해 “WCC 회원 교단이 되기 위해선 헌장 1조의 신앙고백을 제출해야 하며 엄격한 심사와 확인 작업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WCC는 선교에 관심이 없다’는 의구심에 대해선 “1910년 영국 에딘버러 대회의 전통을 이어 선교와전도위원회를 통해 세계선교의 지원과 협력, 선교신학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고 해명했다.
‘WCC는 용공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냉전시대 공산체제 속에 있는 교회도 회원교회로 받아들였는데 그 이유는 어떤 정치제제 속에 있든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교회였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용공이라고 주장한다면 그 주장은 복음을 이념 아래 두는 셈”이라고 반박했다.
‘WCC는 다원주의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종교간 협력과 다원주의는 엄연히 다르며 WCC는 종교간 교리를 섞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소책자는 한국준비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wcc2013.kr).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