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후 가출·유산, 관계복원 과정 담아내… ‘부부가 달라졌어요’

입력 2012-08-06 18:19


부부가 달라졌어요(EBS·7일 오후 7시35분)

연애할 때 남편은 언제나 자상했다. 아내는 자신이 하는 말에 항상 귀 기울여주는 그를 보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꿨다. 두 사람은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은 연인이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나빠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6년 전, 싸움 끝에 남편은 가출을 해버렸고 아내는 그 충격으로 아이를 유산했다. 2년이 흐른 뒤에야 두 사람은 재결합했지만 부부의 마음에 남은 상처와 서로를 향한 불신은 관계 회복을 어렵게 만들었다.

남편은 과거에 얽매여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아내를 야속하게 생각한다. 아내는 아이를 잃은 슬픔을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폭언을 주고받는 이들 부부는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까.

방송은 서로에게 엄마, 아빠로서의 역할만 기대했던 이들이 부부로서의 관계를 복원해나가는 모습을 담아낸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