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7일] 진정한 신앙

입력 2012-08-06 18:01


찬송 : ‘주를 앙모하는 자’ 354장 (통 39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40장 27∼31절


말씀 :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앨범입니다. 복음서를 펼쳐도, 사도행전을 펼쳐도 우리는 각 장마다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얼굴이 직접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그 구약의 배경 뒤에서 빙그레 웃으시는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문제는 성경의 내용을 몰라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 성경지식이 내 삶의 한 부분이 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신앙은 무엇일까요.

첫째,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명확히 아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야곱아, 이스라엘아! 너 왜 피곤해 하며 살아가느냐. 너에게는 피곤해 하지 않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느냐. 그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는 독수리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걸어가도 뛰어가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씀합니다(창세기 32장 참조).

둘째, 하나님의 능력 앞에 자신을 내어맡기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늘의 신령한 힘을 모르는 경우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예수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평안과 안식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 땅에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런 삶을 우리는 육신적인 삶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야곱의 삶이었습니다. 그러다 야곱은 한계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환도뼈가 깨진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다고 고백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은혜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신앙은 내가 가진 것으로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능력 앞에 자신을 내어맡기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앙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하나님을 앙망해야 합니다. ‘앙망하다’는 말은 원래 여러 가지 물건을 비틀어서 하나로 묶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너무 기다리고 소망하고 바라보다 보면 충분히 몸이 비틀리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몸이 뒤틀리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낄 만큼 누군가를 바라는 것이 바로 앙망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앙망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강하신가를 알 때 우리는 하나님을 앙망할 수 있습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만물을 조성하신 하나님을 우리가 제대로 믿고 만날 때 우리는 그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앙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시시때때로 밀려드는 피곤에 시달리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피곤한 자, 문제가 있는 자에게 자기를 앙망하면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가는 새 힘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을 전심으로 앙망함으로써 새 힘을 얻고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주님, 모든 상황 속에서 내 지친 삶 가운데 새 힘을 주시는 주님을 날마다 앙망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 힘의 유일한 근원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인환 목사(서울 신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