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故 박영석 대장 도전정신 가르친다
입력 2012-08-05 20:39
동국대는 고(故) 박영석 대장의 삶을 기리고 그의 도전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올 가을학기부터 ‘산악인 박영석의 탐험과 도전’이라는 교양강좌를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
강좌에서는 산악 탐험의 정의와 역사, 박 대장이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과정 등을 소개하고 박 대장의 업적과 의의를 재조명한다.
강좌는 박 대장과 동국대 산악부 동기이자 30년 지기인 김진성 박영석탐험문화재단 상임이사가 책임교수를 맡고 이인정 대학산악연맹 회장, 허영만 화백(박영석탐험문화재단 이사) 등 국내 산악 탐험가와 저명인사들이 강사로 초청된다.
동국대 체육교육과 83학번인 박 대장은 2005년 히말라야 8000m 이상 14개 봉우리와 7대륙 최고봉, 세계 3극점을 모두 등반하는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히말라야 14개 봉우리 가운데 하나인 안나푸르나를 남벽으로 등반하다 2명의 대원과 함께 연락이 끊긴 뒤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김 상임이사는 “박 대장의 도전정신이 젊은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줘 학생들이 자신과의 싸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