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 창립 50주년 희년대회 연다

입력 2012-08-05 20:10


예수교대한감리회(예감·감독 손선영)는 오는 15일 교단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후 1시 서울 용산 한강중앙교회에서 ‘희년(禧年)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예감은 이날 ‘새시대·새사람·새역사’라는 주제로 대회를 열고 2012년을 ‘희년의 해’로 선포한다. 예감 명예대회장 신신묵 목사, 대회장 손선영 감독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전 참가자들이 함께 한국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후 CCM가수 소리엘 등이 출연하는 찬양 집회가 이어진다.

예감은 이번 희년대회를 계기로 예감 소속 교회와 농어촌 지역 미자립 교회 간 자매결연을 돕고 예배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번 주부터 준비기도회와 영성세미나, 교단 발전 심포지엄 등을 잇따라 연다. 또 교단은 50년 동안 국내에 100여개 교회를 세우고, 필리핀 등 해외에서 선교 사역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었던 의미를 기리고자 ‘희년기념 교회’를 세울 예정이다. 필리핀에서 20여년 동안 낙후지역 거주민을 상대로 사역해 온 황광익 선교사를 ‘희년기념선교사’로도 임명한다.

대회장 손 감독은 “하나님은 구약에서 희년을 통해 참된 해방과 안식을 누리게 하셨고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보내 주셔서 구속의 은총과 영원한 안식을 약속하셨다”며 “예감은 교단 창립 50주년을 맞아 주님이 주시는 참된 해방과 안식을 전하고 교회 연합과 일치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대회총무 조경행 목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모두 무릎을 꿇고 각자 부여받은 사명감을 다시 일깨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1962년 8월 설립된 예감은 근본주의 신앙 노선을 지향하고 존 웨슬리의 신앙운동을 전하는 보수 교단이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