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새 연합작전기구 만든다… 250명 규모 ‘연합특전사’도
입력 2012-08-05 18:58
한국과 미국이 2015년 말 한국군으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이 전환된 이후 가동할 새로운 연합작전기구와 함께 양국군으로 구성되는 연합특수전사령부를 신설키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미 양국의 특수전 부대들은 전쟁 초기 적진의 가장 중요한 목표물을 타격해야 하는 만큼 어떤 병과보다 공동작전의 필요성이 크다”면서 “이에 따라 양국군은 연합특전사 구성이 최상의 대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연합특전사는 250명 규모로 운영되며 특전사 및 해군특수전여단(UDT)을 비롯한 한국군 특수전 수행 부대와 한반도 전쟁 발발 시 투입이 예상되는 미군의 그린베레(Green Beret·육군특수부대)와 씰(SEAL·해군특수부대) 등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 당국은 또 현재의 한·미 연합사 작전 기능을 때어내 연합작전기구를 창설하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군은 2015년 중반쯤 연합작전기구를 만들어 2016년부터 정식 가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연합작전 태스크포스(TF)’로 불리는 이 기구는 연합사 작전 기능을 대신하게 될 상설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창호 기자,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