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경제민주화 보다 일자리” 차기정부 중점 정책 과제

입력 2012-08-05 18:46

국민들은 경제민주화나 복지확대보다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더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8∼24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부의 중점 정책 과제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36.0%가 물가안정을, 32.3%는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반면 경제민주화는 12.8%, 복지확대는 6.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을 꼽은 답변은 50대 이상과 20대, 자영업자, 서울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제민주화 요구는 40대, 대졸 화이트칼라, 월 소득 300만∼500만원, 호남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성장과 복지 가운데 무엇에 중점을 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성장과 복지의 균형’이 44.3%, ‘선(先)성장, 후(後)복지’가 41.9%였다. ‘선복지, 후성장’은 13.7%에 그쳤다.

대선 후보들의 복지 공약에 대해서는 ‘표를 얻기 위한 선거용’(78.1%)이라는 응답이 ‘낮은 복지수준 때문에 나온 필요한 공약’(21.9%)이란 평가보다 월등히 높았다.

현대연구원은 “정치권에서 경쟁적으로 경제민주화와 복지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국민 눈높이와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