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 알뜰주유소 가장 싸다… 평균 판매가격 1932원
입력 2012-08-05 18:46
전국 주유소 중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자영 알뜰주유소가 가장 싸게 휘발유를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국 1만2905개 주유소를 4대 폴(4대 정유사 상표를 단 주유소·1만1758개), 무폴(특정 정유사와 공급 계약을 맺지 않는 주유소·524개), 자영 알뜰(177개), 고속도로 알뜰(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주유소·89개), 농협 알뜰(농협이 운영하는 주유소·357개) 5개 범주로 분류해 평균 가격을 파악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지경부는 자영 알뜰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이 1932원으로 가장 낮고 가격의 편차도 다른 유형의 주유소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싼 곳은 시기에 따라 달랐다. 4월과 7월은 무폴이, 5월과 6월은 고속도로 알뜰이 각각 두 번째로 저렴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4대 폴 주유소였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무폴이 자영 알뜰보다 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가가 하락했던 5월부터 7월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중 대전에서 무폴이 자영 알뜰보다 가격이 낮았다.
지경부 관계자는 “알뜰주유소는 소비물량이 많아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유가 추이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또 세제 혜택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석유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일일 평균은 353만ℓ로 이는 지난 6월 37만5000ℓ에 비해 9.4배 늘어난 수치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석유제품 일일 평균 판매량은 전자상거래 개장 첫 달인 4월에 12만ℓ였으며 5월은 15만5000ℓ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전자상거래용 수입석유제품에 할당 관세 0%를 적용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