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으로 만나는 명창 이춘희 ‘바람에 날려를 왔나’ 8월 17·18일 국립국악원서
입력 2012-08-05 18:25
경기민요 명창 이춘희(65)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의 삶이 음악극으로 만들어졌다. ‘부지화6-바람에 날려를 왔나(춘희의 부지화)’가 17, 18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가수가 되고 싶었던 이춘희의 20대부터 명창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관객에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경기민요는 물론, 가요와 트로트 등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정서를 자극하는 다양한 곡을 마련했다. 쉴 새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는 이춘희가 무대 공포증을 이겨내고 명창이 되는 순간 끝나지만 진짜 공연은 이제부터다. 명창이 직접 나와 20여분 동안 경기민요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이춘희 역은 이미리 성슬기 정유나 등 그의 제자가 맡았다.
공연기획자인 강현준 유민공연기획 대표는 “드라마와 콘서트를 아우르는 음악극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춘희 명창의 꿈과 열정을 소재로 젊은이들에게 즐거움뿐 아니라 비전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070-8662-4501).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