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동생 구하려던 중학생 숨져

입력 2012-08-05 15:13

[쿠키 사회] 중학생 형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초등학생 동생을 구하려고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5일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8시30분께 홍천군 서면 팔봉리 인근 홍천강에서 물놀이하던 김모(12)군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형(14)이 발견, 구조하려고 물속에 뛰어들었으나 숨졌다.

동생 김군은 함께 물놀이 온 친인척과 주변 피서객 등이 던진 튜브를 잡아 무사히 구조됐다.

목격자들은 경찰에서 “동생이 부표 부근에서 물에 빠져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 형이 물로 뛰어들었다”고 진술했다.

김군 가족은 이날 오전 물놀이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