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입력 2012-08-05 16:20
[쿠키 사회] 서울 강남구는 5일 구룡마을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구룡마을은 서울시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무허가 판자촌으로, 1980년대부터 서울 도심 철거민들이 정착해왔다. 현재 1242가구, 2530명이 살고 있다.
당초 서울시는 2005년 이 지역을 민영사업으로 개발하려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졌다. 분양주택 제공 등 개발이익을 노린 위장전입자들과의 마찰도 많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SH공사와 함께 이 지역을 공영개발해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영구임대주택을, 그외 주민들에게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낮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토지보상계획과 주민이주대책을 마련, 2014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16년 개발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