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수영 황제 펠프스, 첫 3연패… 통산 메달수도 20개로 늘려
입력 2012-08-03 19:16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개인혼영 200m에서 남자 수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 종목 3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금 2, 은 2개를 수확해 개인 통산 올림픽 최다 메달 수를 20개(금 16, 은 2, 동 2)로 늘렸다. 펠프스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2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맞수 라이언 록티가 펠프스보다 0.63초 늦은 1분54초90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펠프스는 이날 우승으로 2004년 아테네대회부터 개인혼영 200m 올림픽 3연패를 기록했다. 남자 수영선수가 개인전 같은 종목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펠프스가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1956년부터 1964년 대회까지 여자 자유형 100m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은 돈 프레이저(호주)와 1988년부터 1996년 대회까지 여자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크리스티나 에게르세기(헝가리)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올림픽 초반 쑨양과 예스원(이상 중국)으로 대표되는 황색 돌풍에 주춤했던 미국은 펠프스와 록티(28), 여자 수영의 미시 프랭클린(17)과 레베카 소니(25)의 활약을 앞세워 수영 강국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