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이병희 여사 별세

입력 2012-08-02 21:53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애국지사 이병희(사진) 여사가 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3년 노동운동을 벌이던 중 일본 경찰에 체포돼 2년4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고인은 1939년 중국으로 망명, 의열단에 가입해 연락책을 맡았다. 1943년 이육사와 독립운동을 협의하던 중 일본 경찰에 체포돼 베이징에 구금됐다가 다음해 석방됐다. 정부는 공훈을 기려 1996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조영철씨가 있다.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발인은 4일(010-5238-3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