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여동생, 경쟁사 구글 직원됐다

입력 2012-08-02 19:57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여동생 아리엘과 매제 해리 슈미트가 페이스북의 최대 경쟁사 구글에서 일하게 됐다고 폭스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구글이 페이스북 마케팅 파트너사 중 하나인 ‘와일드파이어 인터랙티브(Wildfire Interactive)’를 지난달 31일 인수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독점하다시피 한 소셜광고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페이스북은 구글에 마케팅 업무를 맡긴 모양새가 됐다.

구글은 와일드파이어 직원들도 함께 인수했다. 와일드파이어에서 생산품 관리와 전략 업무를 각각 맡고 있던 아리엘과 슈미트는 순식간에 구글 직원이 됐다. 아리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짓말 아니라 느낌이 상당히 이상하다”는 글을 올렸다.

저커버그의 누나 랜디는 트위터에 “저커버그 가족 가운데 페이스북보다 구글에서 일하는 사람이 공식적으로 더 많아졌다”는 말을 남겼다. 랜디는 6년간 페이스북에서 일하다 독립해 자신의 회사를 창업한 바 있다. 슈미트는 저커버그의 또 다른 여동생 도나의 남편이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