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일대 저지대 7㎞ 방어벽 설치

입력 2012-08-02 19:31

지구온난화에 따른 태풍과 해일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전북 군산항 일대 저지대에 길이 7㎞의 방어벽이 설치된다.

군산시는 국토해양부에서 군산항을 비롯한 전국 주요 항만 22곳에 2030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입하는 ‘해일 방재시설사업 계획’에 대한 윤곽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500여억원을 들여 군산 내항∼여객선터미널 구간 7㎞에 1.5∼2m 높이로 방어벽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은 최근 30여년간 연평균 1.76㎜씩 해수면이 상승해 거대 폭풍이나 해일이 발생할 경우 항만시설과 산업단지 등이 침수돼 1000여곳에 이르는 공장 등에서 수천억원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방어벽 설치 구간과 예산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