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2급 ‘가시연꽃’ 군락지 발견
입력 2012-08-02 19:31
낙동강 하구에서 야생동·식물보호법에서 정한 멸종위기종 2급인 ‘가시연꽃’ 군락지(사진)가 발견됐다.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는 4대강 사업으로 조성한 부산 대저동 맥도생태공원 인근에서 대규모 가시연꽃 군락지가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가시연꽃은 1년생 수초로 잎의 지름이 20∼200㎝로 크기가 다양하다. 표면이 주름지고 양면 맥(脈) 위에는 가시가 있으며 뒷면은 흑자색을 띤다. 오래된 저수지나 늪지에서 주로 관찰된다. 꽃은 홍자색으로 7∼8월쯤 피며 오후 2∼3시쯤 꽃잎이 열렸다가 밤에는 꽃잎이 닫힌다.
이 지역은 지난해 가시연꽃 10여 개체가 발견돼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구간에서 제외됐으며, 올해 그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 660㎡ 정도의 군락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윤봉학 기자